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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DVI에서 HDCP 란? 운영자 23930 5748
 

제목   에이징 / Burn-in / Break-in에 대해
이름   운영자
내용
에이징 / Burn-in / Break-in에 대해

'헤드폰을 처음 사용할 때 에이징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필두로 하여, '에이징을 해야 하는가?', '에이징이란 무엇인가?', '에이징을 하는데 필요한 CD는?' 등등 다양한 질문이 올라옵니다. 이미 수차례 운영자의 의견을 올린적이 있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동일한 유형의 질문들이 올라오므로 이들에 대한 운영자의 의견을 정리, 제시하고자 합니다.

1. 에이징이란 무엇이며, 번인이나 브레이크 인과는 어떻게 다른가?
-> 순수한 우리 말로 번역하면, '제품 길들이기' 입니다. 신품을 처음 구입시, 뻣뻣하고 유연하지 못한 유닛들을 부드럽게 길들이는 작업을 말하며, 이는 비단 헤드폰이나 스피커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모든 전기 제품에 관계하는 용어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에이징이란 말로 통용되곤 합니다만 해외에서는 '번인' 혹은 '브레이크 인' 이라는 용어로 알려져있으며, 이들이 올바른 용어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번인' 혹은 '브레이크인'으로 지칭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용어의 정의는 약간씩의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동일한 의미로, 함께 쓰이고 있습니다.

2. 번인의 효과는 있는가? 있다면 번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 각종 하이파이 동호회에서도 종종 논쟁의 대상이 되곤 하는 의문입니다. 운영자의 의견은,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번인 과정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입니다. 제품 구입시 초기 상태와 얼마간 사용된 후의 제품 성능은 다소 차이가 있곤 합니다. 번인되지 않은 제품의 경우, 저음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거나 고음이 쏘는 경향등의,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성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번인이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해소되어 본래의 제품이 가지는 성능을 점차 회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는 과정을 의식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급 하이엔드 오디오를 주로 다루는 동호회에서조차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은 소위 'Burn-in CD'가 미니기기 사이트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는 느낌을 간혹 받곤 하는데,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얼마간 듣기만 하면 그걸로 그만입니다. 어느정도의 기간동안 번인해야 하는지도 정해진 바 없습니다. 번인의 효과를 느낀다면, 느껴진 시점에서 만족하면 그뿐이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고려치 않으면 될일입니다.

특정 장르의 음악을 듣는다고 그 음악에 유난히 강한 음색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번인 기간동안 주로 재생한 음반에 아주 조금 더 강점을 보이는 (혹은 청감상 그렇게 느껴질 수 있는) '완성된 제품'이 될 수는 있습니다만, 원래 '부드럽고 편안한 음색'의 제품을 '해상도가 높고 거친 음색'의 제품으로, 내지는 '저음이 많지 않고 다이내믹한 음색'의 제품을 '헤비한 음색'의 제품으로 바꾸는 등의 어처구니 없는 번인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일 번인 과정에서 어떤 음악을 주로 들었느냐에 따라 이후 음색에 차이가 큰 제품이 있다면, 이는 번인 과정에서 만들어진 차이점이라고 단정짓기보다는 제품 제조 공정상의 문제, 혹은 제품 자체의 품질에 문제를 제기하는 편이 옳으리라 생각합니다.

3. 하지만 시중에는 'Burn-in CD'라는게 버젓이 팔리고 있고, 처음에는 '사계'를 먼저 틀어주는게 좋다는 말도 있던데?
-> 시중에 판매중인 번인 CD로는, XLO사의 Burn-in CD와 델리커시 CD등이 있습니다. 넓은 대역에 걸쳐있는 소리를 고르게 집중적으로 들려주어 그 효과를 얻어 내는 원리인데, 큰 의미를 가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효과가 없진 않지만, 그냥 자신이 쓰던대로 쓴것보다 효능이 크다고도 할 수 없고, 결과가 좋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별도로 구입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처음에 '사계' 혹은 몇몇 클래식 음반으로 듣는게 좋다는 말도 다 근거 없습니다. 본디 클래식 음악을 주로 들으시는 분의 경우가 아니면, 전혀 고려하실 필요가 없는 말입니다. 번인과정에서 어떤 음악을 듣느냐가 제품의 '완성된 음색'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없는데다, 행여 크다고 하여도 굳이 자신이 듣지도 않는 음악으로 길들일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4. 그러면 어떤 제품이든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냥 평소대로 음악을 듣기만 하면 되는 건가?
-> 그렇습니다. 그냥 원래 들으시던 음악을 계속 들으십시오. 만일 조금 더 빨리 헤드폰 본래의 성능을 끌어내고 싶으시다면 평소 청취 음량보다 조금 더 크게 틀어놓으시면 됩니다.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에이징을 하여라...라는 말을 들으셨다면 완전히 무시해버리셔도 좋습니다. 단 소니의 MDR-E868과 MDR-E888이라는 두 제품은 작은 볼륨에서 몇시간 정도 틀어주셔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후에는 헤드폰의 사용방법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이는 유닛의 물리적 취약함 (이점은 아주 불만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이렇게 하지 않을시 십중팔구 진동판이 나가버렸는데, 이점에 대하여 소니사는 최소한의 안내 혹은 경고라도 했어야 했습니다. 일종의 소비자에 대한 기만이라고 봅니다) 에 기인하는 것이지.. 번인을 위하여 하는 작업은 아님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5. 기타 궁금한 사항
Reaging? -> 번인 과정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만들어낸 다소 어처구니 없는 용어입니다. 한국 미니기기 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는 용어입니다.

진동판 재질에 따른 에이징의 효과 차이? -> 무시하십시오. 차이가 있다고 하여도 어차피 번인 과정은 모두 같을 뿐더러, 각종 사이트들에 널려있는 설(?)들은 대체로 근거 없습니다.

*** 원 출처 : 헤드폰스테이션 by 김종웅 운영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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