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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사람의 글 - 본글은 DVD21에 나온 리뷰입니다. 본글에 저작권 문제가 있으면 자동폭파됩니다!!
글을 시작하며
멀티채널을 기본 포맷으로 하는 AV시장의 대중화는 특히나 스피커 부문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스피커 자체의 기술적 변화에 대한 요구는 물론 캐비닛의 소형화와 코스트 다운이 필연적인 과제로 떠오르게 된것이다.
하이파이 전문 브랜드의 기술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로 대표되던 고가의 덩치 큰 스피커가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까닭은 위와 같은 변화가 비단 AV분야에만 한정되지 않기 때문으로, SACD와 DVD-Audio 등 멀티채널 오디오의 등장과, 대개의 일반적인 – 극소수의 골수 하이파이 유저들을 제외한 - 하이파이 유저들이 AV를 겸하거나 아예 전업(?)을 하는 현실에 기인한다.
이 같은 변화의 양상은AV시장의 맹주를 자처하지만 유독 스피커에 있어서만큼은 맥을 못추고 있는 일본 업체들에게 전세역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하이파이 전문업체들의 발빠른 행보에 비한다면 일본업체의 그것은 턱없이 더디기만하다. 그렇다면 AV업계의 대표격이라 할수 있는 소니의 경우라면 어떨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AV와 하이파이를 통틀어 전분야를 아우르는 소니의 괴력(?)은 과연 인정할만하다는 것이다. 오랜기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필요로하는 스피커 분야에서 역시 스테레오파일 A클래스에 오를 정도의 실력기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 같은 기술력을 밑바탕으로 만들어진 SS-X30ED와, X90ED등 일련의 패키지형 시스템은 확실히 주목할만한 기기임에 분명하다.
하이엔드 기기를 연상케하는 디자인 채택
여타 기기들에 비해 특히 스피커의 경우, 제조사를 염두에 두지 않은 평가가 필요하다. 그것은 물론 선입견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제품 자체의 실력을 가늠하기 위한 것인데, 박스를 개봉하고 가까이서 살펴본 X30ED는 그것이 의외로 수월하리라는 예감을 갖게했다. 이전의 소니 스피커들과는 사뭇 다른 전혀‘소니스럽지 않은’ 디자인은 그 만듦새만을 볼 때 흔히 말하는 하이엔드 스피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경사면을 이루고 있는 상단부와 별도로 장착된 트위터, 케블러 재질의 미드레인지 유닛 등, 모든 부분에서 B&W의 노틸러스,CDM 시리즈를 연상시킬 정도로 유사하다. 약간의 곡선을 주어 고급스러움을 살리고 있는 측면부를 포함한 캐비닛의 마감 역시 수준급이다. 디자인의 개성과 독자성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고가의 스피커에서만 채택되는 독립된 트위터는 물론 전체적인 마감은 실로 가격대를 크게 상회한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스피커 상단부에 씌어진 ED라는 글자는 Extended Definition의 약자로, 이 스피커에 채용된 트위터와 관련이 있다. ED트위터는 이 제품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카본과 흑연의 복합 재질로 이루어진 진동판과 네오디뮴 마그넷은 70kHz에 이르는 주파수 응답을 실현하고 있다. 트위터를 캐비닛 상단에 독립시킨 것은 인클로우저로부터의 진동을 전해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거기에 더불어 알루미늄 톱 보드를 사용하여 격리시킴으로써 미드레인지 유닛의 진동이 트위터에 전달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한편 알루미늄 톱 보드는 부드러운 곡면으로 이루어져 음의 회절 현상을 가능한 억제함과 동시에 타임 얼라인먼트가 이루어지도록 트위터를 미드레인지보다 약간 뒤쪽으로 위치시켜 놓았다.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럽고 견고하게 마감되었음을 느낄 수 있는데다 그 무게 역시 북셀프 스피커로서는 상당한 수준이다. 뒷면을 살펴보면, 바나나 플러그와 스페이드 단자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바이와이어링에 대응하는 금도금 처리된 단자를 채택하고 있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임과 동시에, 이 제품이 단순히 AV용도로서 제작된 것이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음질 개선 및 디자인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한 외관과 가격대를 넘어서는 물량 투입은 그 만듦새만으로도 음질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할 정도로 돋보인다는데 이견을 갖기 힘들것이다.
SACD 재생을 염두에 둔 광대역 주파수 응답 특성 지녀
X30ED는 70kHz에 이르는 주파수 응답특성을 갖고 있으며, 최대 입력은 120W에 달한다. 감도는 88dB로 일반적인 반면 임피던스는 4오옴으로 낮아 앰프와의 매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시말해 출력이 낮은 저가형 AV리시버에 물릴 경우 밸런스가 흐트러져, 중고역대에 치우친 다소 혼잡스럽고 자극적인 소리를 듣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스피커의 용도가 저가의 AV 멀티채널 구축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 보여지지만, 어쨋거나 제대로 된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매칭기기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X30ED는 단품으로뿐만 아니라, 동일한 유닛과 디자인으로 구성된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X90ED와, 센터 스피커를 포함한 멀티채널용 시스템으로도 출시되어 있다. 서브우퍼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메인으로 사용되는 X90ED의 저음 재생능력을 볼 때 굳이 중저가의 서브우퍼를 연결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한다. 패키지형 시스템에서 X30ED는 리어채널을 담당하도록 돼있지만, 일반적인 AV 시스템에서는 메인으로 사용되어도 충분하리라 보인다. 단, 이 경우에는 별도의 서브우퍼가 필요하다.
가격대를 넘어서는 성능과 안정적인 2채널 재생능력
본격적인 테스팅을 위해 X30ED를 프런트로 연결하여 <와호장룡 수퍼비트>와 을 시청해 보았다. 더불어2채널 소스를 통한 스피커 자체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동사의 SACD 플레이어 SCD-XB780과 맞물려 몇장의 SACD 음반을 재생해 보았다.
<와호장룡>의 경우 영화 전반을 걸쳐 흐르는 동양적인 배경 음악을 비교적 따뜻한 음색으로 표현해 내었는데, 명료한 음색은 특히 현악기 재생에서 더욱 인상적이었다. 양자경과 장지이의 추격신에서는 민첩하고 응답이 빠른 사운드로 모든 정보를 놓침없이 들려주었다. 반면 다소 가라앉은 듯 선이 얇고 날카로운 음색은 자칫 피곤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는데, 출력이 낮은 리시버의 경우 더욱 두드러질 수 있어 매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 폭뢰 폭발 장면에서는 스피커의 크기를 넘어선 강렬한 임팩트를 느낄 수 있었는데, 잠수함의 내부에서 들리는 미세한 음으로부터 대음량의 폭발음까지 전혀 무리없이 재생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멀티채널에서 프런트로 사용한 X30ED만의 성능을 정확히 짚어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효과음과 배경음악 재생에 있어 나무랄데 없는 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사운드 스테이지의 경우 스피커 앞쪽에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음악 보다는 사운드트랙의 재생에 강점을 보일것으로 생각된다.
2채널 SACD음반인 라이브 앨범과, <차이코프스키- 1812서곡>, 그리고 멀티채널로 마스터링된 음반을 각각 들어보았다. 일반 CD의 음질 역시 상당 수준인 의 경우 보다 명확한 분리도와 확장된 음장을 느끼게 해주었다. 해상도와 디테일면에서 X30ED는 상당한 능력을 보여주었는데, 기타 현의 튕김과 코드의 이동시 발생하는 미세한 피치음을 마치 라이브 현장의 한가운데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리얼하게 들려주었다. 동사의 XB780과는 상당히 어울림이 좋은 편으로, 특히SACD재생시 동급의 스피커를 대폭 상회하는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차이코프스키 – 1812서곡> 의 캐논이 작렬하는 부분에서 X30ED는 북셀프 스피커로서 상당한 수준의 단단한 저음과 사운드 에너지를 발산해 내었다. 테스팅에 사용된 앰프가 중급의 AV 리시버임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의 저음이다. X30ED가 이 정도라면 우퍼유닛이 2개 장착된 X90ED는 어느정도일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 부분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신기술이 채용된 트위터가 두드러지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인데, 일부 저가형 스피커에서 느껴지는 자극적이고 혼잡스러운 사운드를 철저한 튜닝을 통해 배제하고 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한 것이다.
또 하나, B&W의 CDM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과 동일한 유닛의 재질을 사용함으로써 사운드에 있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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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매장 : 서울시 구로구 새말로 97, 신도림테크노마트 3층 83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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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할인 문의 02-71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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