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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 + 무겁다 = 옹골차다?
옹골찬 스피커, 마란츠 LS150
이 스피커를 정의할 단어는 딱 하나. “옹골찬 스피커”라는 말 이외에는
나오지 않는다. 왜냐고? 들어보면 안다. 귀가 아니라 손으로.
필자는 기술이 발전한 이 시대에도 스피커는, 아니 오디오는 무거워야
소리가 잘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디지털 앰프가 나오는 시대에
거대한 히트싱크를 갖추고 헤어라인 처리한 알루미늄 샤시를 갖춰야만
오디오기기인가라는 질문이 나온다면 그래도 “스피커는 아직도..”라고
답하지 않을까?
마란츠 LS150의 첫인상.
첫인상은 이쁘다! 라는 한마디. 신혼집에 놔두면 딱 알맞은 디자인이다. 작고 길쭉한
홈시어터 일체형에 딸려나오는 대부분의 스피커처럼 생긴 모양이지만 하얀 색과 실버
가 교차하는 디자인은 일단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두번째는? 이쁘긴 하지만 작은 스피커를 썼으니 가볍겠지..하는 선입견은 오산이다.
무겁다. 아주 무겁다. 보통 무거운 게 아니다. 프론트 스피커와 서브우퍼는 말할 것도
없고 작고 귀여운 크기의 센터와 리어마저 제법 무겁다. 우
이쁘고 무거운 스피커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몰까?
이쁘다 + 무겁다 = 옹골차다! 그렇다. 한마디로 옹골찬 스피커를 만난 셈이다.
디자인을 설명하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은색 바탕에 전면의 대부분을 흰색으로
처리하였는데 도장(paint)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했다고 보인다. 프론트 스피커와 서브
우퍼는 아크릴을 옆에 붙여 상당히 고급스러운 맛을 보여준다. 신혼집 인테리어 소품
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집사람도 이번에 가지고 온 것은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한마디 거든다.
마란츠 LS150의 소리--------------------------------------------
마란츠 LS150의 컨셉은 5.1채널 일체형 스피커 세트로 홈시어터 입문자를 위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으로 한몫 하는 걸 보면 혼수시장에서도 상당히 인
기가 있을 거 같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입문하는 사람에게 가장 소구하는 것은 가격
과 디자인이지 소리가 아니다. 하지만 스피커가 인테리어 소품이라고 생각한다면 구태
어 이 글을 다 읽을 필요는 없을 테니 이제부터 소리 이야기를 해보기로 한다.
입문용 홈시어터 스피커 세트에서 중요시 여기는 소리의 덕목은 부족하지 않은 저음과
근사한 음분리일 것이다. 마란츠 LS150은 이 공식을 충분히 따른다.
서브우퍼는 단단한 편은 아니지만 모자람이 없는 실력을 보이고 그 저음위에 LS150의
화사함이 덧칠해진 마란츠의 소리는 기대 이상이다. 아니, 가격이 있으니 이정도는 당연
히 해줘야 하는 것일까.
음향공학적으로 분석해보면 프론트 스피커는 소구경 우퍼 4개와 트위터를 MTM으로
배열하고 있고 경도가 높은 인클로져는 뒷면이 곡선으로 마감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는
깔끔떠는 새댁의 군더더기없는 소리를 만들어내지만 배음과 잔향이 강조된 소리와는
거리가 있다. 좋게 말해서 모던하고 나쁘게 말하면 아날로그적 미학은 없다고나 할까.
스피커의 크기는 작아도 무게는 제법인지라 공진이 억제된 사운드는 속이 꽉 차있어
저역이 풍성하지는 않더라도 깨끗한 중저음을 내놓는다. 아마 대역간 밸런스에 보면
중고역에 보다 장점이 있는 소리이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스피커 하단의 두꺼운
아크릴판에 대어져있는 스파이크에 슈즈를 신기면 더욱 좋아진다. 바인딩포스크는 굵고
큰 모습이 마치 “나 한 소리 합니다~”라는 거 같다.
서브우퍼는 측면을 바라 보고 있는 20센티 구경의 우퍼가 소비전력 150w를 내면서
울려주는 맛이 아주 풍성하다. 센터나 다른 스피커가 못내주는 서브우퍼의 저음을 보면
상당한 튜닝과정을 거쳤다는 생각이 든다. 다소 빈약한 스피커의 저음이 주가 아니라
이 서브우퍼의 저음이 주를 이루면서 전체적인 음 성향을 풍성하게, 그리고 영화봄직한
느낌으로 만들어져온다.
센터와 리어는 가격 대비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는 가 한다. 특히 센터스피커는 다소 메마
른 음성을 보여주는데 은선계열과 주석도금선과의 매칭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같다. 특히
리어스프키는 프론트나 센터보다 직경이 작은 스피커를 채책하고 있어 더욱 그렇게 보인다.
마란츠 LS150의 총평-------------------------------------------------
앰프 만들던 마크래빈슨, 넬슨 패스에 이어 세계 3대 앰프 거장으로 불리우는 마란츠
할아버지도 결국 이렇게 현대적인 소리에 타협한다고 하니 다소 슬프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마란츠의 약진이 기대되기도 한다.
오디오기기는 대기업보다는 전문오디오 기기들을 이해하는 전문 메이커가 낫다고
생각한다. 그 대표적인 회사중 하나가 마란츠 아닐까? 마란츠의 옹골찬 스피커로
시작한 소리 경향이 전체적인 사풍의 기여 발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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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매장 : 서울시 구로구 새말로 97, 신도림테크노마트 3층 83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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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할인 문의 02-71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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