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지상파 방송이 시험방송에서 정규방송으로 전환되고 난 뒤에도 그리 많지 않은 종류의 셋탑박스 들만이 시장에 출시되어 다양한 기능과 좋은 성능을 기대하는 소비자의 선택기준을 만족하는 제품들은 쉽게 접해볼 수 없었다. 기존에 출시된 각 회사들의 셋탑박스 제품들의 기본적인 사양은 AVKOREA의 게시판에 상세한 도표로 설명되어있으니 참조하여 자신만의 셋탑박스 구입에 도움이 될 것이다.

1기 제품군들에 속한다는 셋탑박스들이 대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아직 모든 규격이 정해지지 않은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차후 모든 규격이 정해진뒤에 이에 만족하는 셋탑박스를 다시 구입해야 한다는 점에 비춰 너무 비싼 가격으로 출시됨으로 인해 소비자들로 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다만 몇몇 벤처기업들에 의해 생산되는 제품들이 가격적인 면에서 시장선점을 해가면서 가격대비 좋은 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월드컵 HD중계를 계기로 그동안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었던 셋탑박스 제조 업체들로부터 몇몇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금 소개할 디지털 스트림사의 HDTV 셋탑박스 DST-HD 1100K 또한 많은 준비를 하고 출발한 만큼 기존에 출시된 제품과 비교해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제품의 포장에서 부터, 디자인, 성능, 기타 사용상의 문제점들을 언급해 보고자 한다.

DST-HD 1100K 의 제품 박스를 보는 순간 그 동안 보아온 타사제품의 포장과 비교해 위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의 상품으로 내놓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칼라로 인쇄된 제품의 박스와 박스 이곳 저곳에 표시된 제품관련 주의사항 및 제품 사양 표기 , 그리고 운반에 편리한 손잡이를 장착하여 구입한 뒤에 이동시에 편리하도록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썼다는 점들은 소비자들이 한눈에 포장만 보아도 이 박스가 어떤 제품을 포장하고 있구나 라는 정보를 제공해 줌과 동시에 편리함을 줄 수 있는 점이라 생각된다. 일단 제품의 성능은 뒤로 하더라도 이러한 세세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다는 점을 디지털스트림사 에서 신경을 쓴 것 같다.

또한 제품의 포장을 열고 내부 포장재를 보면 본체를 보호하기 위한 완충재를 스티로폴 박스가 아닌 재생 종이 박스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다른 점을 볼 수 있어서 혼자서 괜히 부드러운 미소를 짓게하고 있다.

제품의 내용물 역시 다른 회사의 제품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본체, 리모컨, 건전지, 매뉴얼, 그리고 음성RCA케이블의 구성은 다른 회상의 제품과 차이는 없으나 이 제품에는 드디어 컴포넌트 케이블이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비록 컴포넌트 케이블의 디자인은 고급스런 이미지는 아니지만 AV전문가로써 영상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 실력이 아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아직 까지는 비싼 컴포넌트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된다는 불편함과 추가 비용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어서 앞으로 나오는 다른 회사의 제품들에도 반영이 되었으면 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