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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 등록한지 얼마 안되지만 TV를 새로 구입한 뿌듯함에 글을 올려
봅니다. 아직 사용설명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의견이라 고수님들의 시각
에서 보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혹시 첫 디지털 TV를 프로젝션으로 고려하고 계신 분이
계시면 참고가 될까 하고 몇자 적어봅니다.
1.구입하기 까지
저는 영화와 TV에 그냥 관심이 많은 초보입니다. 90년대 초에 ‘지옥의 묵시록’에서
헬기편대가 바다위로 날아오는 장면에서의 사운드에 매료가 되어 홈시어터에 관심을
갖다가 95년에 인켈홈시어터 시리즈를 구입하여 LDP를 주로 보아 왔습니다.
처음엔 사운드(돌비프로로직)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요즈음 디지털 TV붐 탓인지
비주얼(HD 대화면)로 관심이 옮겨지더군요. 그래서 지난 11월부터 TV를 바꾸어야 생각을
갖고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AVKorea에서 가장 많은 정보
를 얻었구요…
가장 먼저 생각했던 TV는 국내 36인치 브라운관이었습니다. 아남, 삼성중에서 생각을 했었는데 이곳에 들어와서 소니36인치의 끝없는 격찬(?)에 마음이 바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국내메이커 제품보다는 무려 100만원 이상
비싸고 같은 가격대로는 50인치대 이상의 프로젝션TV도 구입 가능하니까요. 거기다
장식장값까지… 아무튼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주위(특히 와이프)의 권유 및 강요에의해 프로젝션으로 생각을 또 한번 바꾸게
되었습니다.
미쯔비시 TV를 구입하게 된 것은 AVKorea와 미쯔비시 홈페이지, 미국의 FORUM 사이트
에서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최종 결정을 하게되었습니다.(46인치를 사려고 문의했다가
그 곳 사장님의 권유로 55인치로 업글했습니다. 저는 귀가 얇은 것이 탈입니다.)
국내 제품(LG Xcanvas)과 비교를 많이 했었는데 프로젝션 시장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제일 많이 팔리고 있다는 것(일본은 주거 면적상 빅스크린TV는 활성화가 안되었다고 하더
군요)과 미쯔비시가 프로젝션에서는 가장 개발 역사가 길다는 것,
가구와 같은 디자인(대체적인 평가는 더 안 좋다는데.. 제 취향에는 딱 입니다.)그리고
국내 구입자의 사용기를 보고 미쯔비시로 최종 결정을 한 다음 바로 그 주에 배송을
시켰습니다.(덱서스 셋탑과 동양 컴퍼넌트 케이블 2개도 같이 구입했구요…)
2. 사용기
설치를 하고 나서 HD 방송을 수신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너무 얘기가 길어
생략하고 다른 것보다도 화질 위주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고수님들처럼 전문 용어
는 몰라서 단지 보통 사용자의 느낌대로 의견을 적어볼까 합니다.
1) TV외관
앞에서 언급했듯이 외관은 다른 프로젝션과 비교해서 제 취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검은 색상의 목재 소결 케이스가 묵직하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요즘 유행하는
색상은 아니지만 금속이나 프라스틱 냄새가 나는 실버 계열보다는 부담이없네요.
그리고 상단이 평평하고 넓어서 많은 것(제 경우는 센터스피커, DVDP, 수신기)을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사진이나 작은 화분, 꽃 까지도 가능할 것 같네요.
제 것은 플랫티넘(+) 시리즈이지만 다이아몬드 시리즈는 도장이 하이그로쉬라는군요.
2)화면 조정
설치 시 기사 분이 가르쳐준 대로 컨버전스 조정을 했습니다. 구입전 사용기 및
미쯔비시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접해서 그런지 작동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더군요.미쯔비시
프로젝션의 화질이 우수하다고 하는 것은 바로 64 포인트 컨버전스 기능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는 듯 합니다. 각 소스(1080i/480p/480i)별로 조정하는데 제 경우 1시간
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기준선이 흰색이다 보니까 눈이 가물거려서 정확히 일치가
됬는지 솔직히 잘 판단이 안되서 대강 blue/red가 안보이면 지나갔습니다. 조금 더 숙달
이 되면 많이 단축될 것 같습니다.미국에는 프로젝션 화질을 미세 조정해주는 전문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거의 조정을 받는 것 같구요,한번 받는데 4~500$가 든다고
하니까 그 비용도 장난이 아닙니다. 차라리 혼자 배워서 하고 말지…
그리고 기본적인 화면조정도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세팅치를 참고했습니
다.그런데 공장 Default값이 다른 값들은 다 중앙값에 맞추어져 있는데 콘트라스트값은
(+)max로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전시 화질을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세팅된 채로
출하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조정을 해서 지금은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나타냅니
다.기본 화면 조정은 입력별로 기억이 됩니다.(DVD, VCR, DTV, 아날로그TV 등)
3) DVD 화질
사용 DVDP는 LG A731(프로그레시브 스캔 기능 무)인데 기능이 있는 것으로 업글을
해야 할 지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욕심은 생깁니다.
아무튼 DVD화질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프로그레시브 스캔 기능이 있는 DVD라면
어땠을까 할 정도로… 특히 ‘몬스터 주식회사’의 색감 및 선명도는 전에 가지고 있던
TV와(아날로그 29인치)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탁월했읍니다. 전반적으로 에니메이션 화질은 대만족! 그런데 일반 실사 영화는 타이틀 별로 차이가 있더군요
예를 들어 ‘I am SAM’은 오리지날 필름을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화질과 색상이 깊고
우수했지만 ‘로드 투 퍼디션’은 480i의 한계인 거친 윤곽선, 노이즈 등이 비교적 눈에
띄었고 명암도 조금 어두운 편이었습니다.하지만 줌 모드로 놓고 보아도 그렇게 거슬리
지 않을 정도니까 전반적으로 DVD 에서는 미쯔비시 TV 가 호평을 받는 소스 분야답게
재현성이 우수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2:3 풀다운이라는 것 있죠?
미쯔비시에서는 필름/비디오 모드로 표현을 하더군요. 이 기능은 입력별로 기억이 안되네
요. 설정을 바꾸면 다른 입력에서도 같이 바뀌어 버립니다. 그리고 제눈에는 모드전환에
따른 효과도 잘 못느끼겠구요.
4) 아날로그 공중파 화질 및 VCR 화질
미국 FORUM사이트에서 이 TV의 단점으로 지적한 것이 아나로그 방송의 화질이 비교적
안 좋다는 것입니다.그래서 별 기대를 안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화질에 대한 느낌은
크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소니 36인치도 아나로그 방송 화질은 다른 HD TV에 비해서 오히려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것은 디지털 수신기를
통해 업 컨버젼된 디지털 방송으로 보면 되니까 별 문제는 안되구요… 미국에서는 여러개
채널의 케이블 방송을 보기 때문에 아나로그 방송의 화질도 중요시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4:3 화면을 와이드 화면에 채워주는 Strech 모드 표현성도 비교적 떨어지는 것
으로 평가가 되더군요. 물론 이것도 아나로그 방송에 국한된 것이기 때문에 큰 결함은
아닌 것 같습니다.
5) 디지털 화질
여러 사용기에서 평가했듯이 미쯔비시 TV의 강점은 HD화질의 재현력에 있다는 것에
공감을 했습니다. 제가 TV를 구입하기위해 백화점, 대리점 등을 다니면서 느낀 것은
리어프로젝션TV의 화질에 대한 실망감이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화질이 영 아니었습니
다. 선명도 뿐만 아니라 밝기, 원색의 표현력 등에서 브라운관이나 PDP에비해서 많이
떨어지더군요. 예외로 작년 우연히 보게 된 삼성의 DLP 프로젝션은 화질면에서 PDP와
견줄 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DLP는 너무 예산을 초과해서 포기했고 결국은 화질
에 대한 기대를 어느 정도 접어둔채 CRT 프로젝션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미쯔비시 55819의 HD화질을 처음 본 소감은 프로젝션TV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HD 수신을 하기 위해서 이동우님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공중파 수신에 성공한 집은 아마 우리집 뿐일 겁니다.
모두 이동우님 덕택입니다.)
전에 경험했던 DLP 화질과 견줄 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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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매장 : 서울시 구로구 새말로 97, 신도림테크노마트 3층 83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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