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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혁· AV 칼럼니스트
TX-NR801
높은 해상력과 풍부한 사운드
온쿄가 최근 TX-NR901과 TX-NR801을 출시하며 중저가 AV 리시버 시장에서 발돋움하고 있다. 그 중 NR시리즈는 가정용 네트워크를 대비한 넷튠 기술을 탑재했다.
과거 필자가 LD에서 DVD로 업그레이드하던 90년대 중.후반, AV 리시버를 구입할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필자는 야마하와 데논, 온쿄 세 가지 모델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야마하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 후 몇 년 뒤 일본 출장길에서 접한 온쿄 TX-DS989의 놀라운 사운드를 듣고 감탄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온쿄는 이후 특별한 히트 모델을 발매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이엔드급인 인테그라에만 신경 써 중급기에서는 부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이제 TX-NR901과 TX-NR801의 중상급기 모델을 발매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듯하다.
일단 온쿄 앰프의 특징이라면 와이드 레인지앰프 테크놀로지인 WRAT이나 VLSC 같은 기술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온쿄의 이러한 독자적인 기술에 최근에는 별도의 기기로도 판매하는 넷튠 기술을 AV리시버에 추가 해 타 회사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단 AV리시버로서 TX-NR801은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온쿄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는 느낌. D/A 컨버터는 192kHz/24bit 사양을 탑재하고 파워 앰프의 각 채널을 180W(6Ω 기준)로 힘이 매우 좋다.
또한 DTS 96kHz/24bit와 돌비 프로로직2, THX 서라운드 EX 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한다. 하지만 이 AV 리시버의 가장 큰 특징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넷튠 기능이 아닐까 한다. 넷튠은 온쿄가 차세대 가정용 네트워크 시장에 대비하는 기술로 PC를 경유하거나 AV 리시버에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해 스트리밍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로써 별도의 매체 없이 네트워크 연결만으로도 AV 리시버를 통해 보다 생생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AV 리시버의 테스트를 위해 DVD에 연결하고 여러 타이틀을 재생했는데 확실히 기존보다 한 단계 발전한 듯한 느낌을 준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온갖 효과음 속에서도 대사가 명료하게 잘 들리고, 코어스의 라이브 음반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을 재생해준다. 전체적으로 보면 해상력이 높아지고, 사운드가 더욱 풍성해진 듯한 인상.
그 동안 온쿄 사운드는 건조하다는 평가가 간혹 있었지만 TX-NR801은 디테일이 향상되고 자극적이지 않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2채널 재생은 역시 하이파이에 비교할 바는 아니다. 퓨어 오디오기능을 통해 노이즈가 적은 2채널 사운드를 들을 수 있지만 역시 하이파이급에 비견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TX-NR801은 한 단계 상급기인 TX-NR901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없는 사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기능이 삭제되거나 축소됐지만 크게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의 보급기에서 한 차원 발전된 기종을 원하는 이라면 탐낼 만한 기종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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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매장 : 서울시 구로구 새말로 97, 신도림테크노마트 3층 83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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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할인 문의 02-71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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