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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subishi WS-55908 – Diamond series
WS-55908을 사기까지…
- 들어가며…
지난 11월 국내에서도 HDTV 본방송을 시작하면서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HDT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용산 및 전자상가를 들려보면 대부분의 매장에서 이러한 주류를 잘 보여주고 있다. 98년 처음으로 DVD 플레이어를 사서 설치하고 본 영화‘Heat’는 정말 그 당시로는 최상의 화질을 보여줬으며, 더 이상의 욕구는 없을 듯 보였다. 하지만, 불과 2년 후 우연히 들린 전자상가에서 본 HD 방송은 사진과 같은 디테일함을 보여줬으며, 이미 DVD는 비교대상이 아니었다.
- 초기 시장조사 -
HD에 대한 갈망으로 시장조사에 들어갔으며, 대화면+고화질을 필수로 하고 제품 물색에 들어갔다. 당시(2000) 국내에서는 S사와 L사의 제품이 초기제품으로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일단 먼저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해당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사용자 매뉴얼을 다운로드 받았다. 물건이 최소한 400 이상이니 사기전에 꼼꼼한 비교검토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품의 매뉴얼을 읽던 중 S사 제품을 Convergence기능을 보고 다소 실망이 앞섰다. 프로젝션 같은 경우 Red/Blue/Green의 3가지 색을 정확히 일치시켜야만 화면의 색의 퍼짐이나 번짐이 발생되지 않는데, 55인치의 대화면에서 오직 한 포인트만 셋팅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자리 부분은 문제 발생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행히 L사의 제품은 9포인트를 맞출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기타 PIP등의 기능도 구비되어 있지 않음이 다소 마음에 걸렸지만, 무었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기, 화질이다. 직접 전자상가에서 양사의 제품을 여러 샆에서 비교했으며, S사의 경우는 가장자리가 확실히 흰색(주로 자막에서)이 나올 때는 색이 Blue나 Red가 번져보였다. 또한, 붉은 색의 표현력에 있어서 다소 차갑게 느겨졌다. 반면, L사의 경우는 붉은 색의 표현에서 다수 우수하게 보였으며, 색일치에서도 앞섬을 보였다. 하지만, 일체형으로서 가격이 만만치 않았으며, 그 당시 HD 방송에 대한 규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일체형을 다소 모험이 필요했다.
- 미국의 HDTV현황자료 -
한동안 회사업무로 바쁘게 시간을 보내다가 우연히 미국의 HDTV에 대한 현황에 대한 자료를 보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때문에 미쯔비시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그 자료에 보면, HDTV 보유모델에 대한 통계자료에서 거의 70%(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않음) 정도가 미쯔비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순간 미쯔비시하면 일반적으로 자동차나 중공업쪽이 떠오르는데, 전자쪽도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전자상가에서 36인치 브라운관에 미쯔비시 딱지가 붙은 것을 보긴 했지만…
그날 바로 미쯔비시의 웝사이트에 들어가서 제품 SPEC을 모조리 Download해서 보니 대단했다. 다양한 라인업, 풍부한 입출력단자, RGB입력 및 다양한 PIP/POP 등, SPEC상으로 정말 대단했다. 하지만 국내에 판매처도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디서 수입했는지 AS는 제대로 되는지 알 수도 없고 정말 TV하나 사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일차적인 결론은 일단 더 기다려보자…
- 갈등 : 이게 마눌님 고르기 보다 어렵네 -
기다림의 끝은 어디인가… 2001년 10월경, 그렇게 내가 바라던 480p 입력단자, 향상된 색일치 조정 기능 및 다양한 PIP 등의 기능을 갖춘 새로운 모델이 국내 S사에서 나왔다. 10월 중순경에 코엑스에서 열린 전자전에서 그 모델을 보니 이제 기다림은 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까지는 거의 마음을 정한 상태였다. 47인치가 화면이 HD 다웠고, 커질수록 화질이 급격히 떨어졌다. 무엇보다 난반사 스크린이 무척 마음이 끌렸다. 그래도 보고 또 검토해봐야겠기에 전자상가를 수 차례 들러 보고 또 보고… 샆의 아줌마는 나를 보면 한마디 한다. “또 오셨네요”. 거참 민망해서… 샆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이 난반사 스크린이 반드시 좋은 것 만은 아닌 듯 하다. 너무 밝게 셋팅이 된 건지 왠지 모르게 화면이 텁텁한 느낌이며, 붉은색 표면에서 아직 L사의 제품에 뒤지는 느낌이었다. 뭐 다 아는 내용이지만, 국내 제품도 CRT는 모두 일산이다. S사는 파나소닉, L사는 히다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용자 매뉴얼을 한번 자세히 좀 꼼꼼히 읽어보니, 어라 이게 좀 이상한데… 매뉴얼에 설명 밑에 작은 글씨로 써진 것을 자세히 보니, 480p / 1080i에서는 PIP/POP 불가능, 480p에서는 캡션 불가능이다. 사실 캡션이 꼭 필요한건데, 아직도 code 1 타이틀을 보면 영문 Subtitle이 지원되지 않는 것이 상당한데, CC라도 봐야 그나마 잘 이해가 되는디…
- 첫만남 -
11월초, 우연히 국내 모사이트(AVKoooo)에서 HD 시연회를 주최한다는 글을 보니 무척 반가운 TV가 있었다. 미쯔비시였다. 어! 이거 들어오나 보네… 바로 전화해서 확인을 해보니, HD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비싸서 못 사더라도 한번 보기나 하자.
시연회일, 아침 일찍 서둘러서 첫 시연회를 보리라. 도착하니 이미 낮이 익은 분이 있었다. 몇일 전에 그분 댁에서 S사의 제품을 봤기 때문이다. 약 1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프로젹터와 미쯔비시 프로젝션으로 HD를 감상했는데, 감탄이 절로 나왔다. 같이 온 분도 같은 생각이었으며, 65인치임에도 약 2m정도의 거리에서 눈이 전혀 피로하지 않았으며, 다소 붉은 색이 짙어서 온화한 느낌이었으나, 해상도는 대단했다. “가격은 얼마예요”. “대략 000만원입니다” 으흐흐흐, 못 오를 나무는 쳐다보지 말아야 하는디, 그냥 눈만 버렸군.
근데 자세히 보니, 이거 중간 레벨의 제품이었다. 미쯔비시는 Platinum / Platinum plus / Diamond series 이렇게 3 라인업으로 되는데, 이 제품은 중간단계인 Platinum Plus series였다. 최상위 라인도 아닌데, 이정도라면… 근데 제품은 정식으로 수입이된다고 한다. 현지법인이라고 하면서…
- 반가운 소식 특소세 인하 -
11월 중순 정도에 특소세 인하에 대한 보도가 나고, 바로 그에 따른 가격인하가 시작되었다. 물론 처음에는 인하가 아니라 삭제한다고 해서 하늘이 돕는구나 했는데,,, 그러면 그렇게 내인생에 좋은 일이라고는 군대서 헌혈한 것 뿐인데, 30%만 인하한다고 한다. 한000당의 딴지가 있었다고 한다. 뭐 힘없는 백성이 어찌… 얼추 가격을 따져보니 큰맘 먹으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큰맘 먹고 Diamond 시리즈의 화질을 보기 위해서 샆에 들러보니, 올해 모델은 전시되어 있지 않고, 지난해 Diamond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다. 사실 올해랑 지난해랑 차이는 난반사 기능 추가와 Quad field 포커스라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기본 CRT / Lens / 외관은 동일했다. 따라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빛 반사 문제는 일단 제외하고, 화질을 보니… 우선 전체적으로 상당히 편안한 화면이다. 붉은 색 표현이 압권이며, 가장자리(4 코너)의 밝기도 중앙 부분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또한, convergence 및 Geometry이 아주 잘 셋팅되어 있었다. “이게 셋팅 참 잘 하셨네요”.라고 물으니, 샆 주인왈 “별도로 셋팅한 건 없는데요”한다. 그럴리가… 이게 64 point convergence의 위력인가. 약 2m정도에서 시청해도 눈이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오히려 30분 넘게 보고 있느라 샆의 주인눈치가 신경 쓰였다.
또 웹사이트에서 매뉴얼을 다운로드해서 한번 쭉 읽어보자. 국내 제품에서는 못보던 기능이 여럿 보인다. 64 point 사용자 convergence, 3:2 풀다운, 480p / 960i up-converting, RGBHV입력, 480p 및 1080i에서 PIP / POP지원, 환상적인 3D-graphic 메뉴 등… 바로 이거야!!!!
- 마눌님의 승인 -
우리 마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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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매장 : 서울시 구로구 새말로 97, 신도림테크노마트 3층 83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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